밤샘 예고…농성 천막 설치는 서울시에 제지당해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진보당과 시민단체가 정부에 대미 투자 중단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윤종오·전종덕·손솔 의원, 한국진보연대 등은 23일 오후 주한 미국대사관 맞은편 광화문 광장에서 '대미 투자 투쟁 주간 선포 및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미국이 한국에 요구한 3천500억달러(약 488조원) 규모의 투자가 "노골적인 약탈이자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정부에 원점 재협상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트럼프의 강탈에 무릎 꿇으면 노동자들의 피 같은 돈이 나간다"며 "대한민국 민주 혁명의 상징이자 국민을 상징하는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주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27일까지 광장에서 밤샘 대기하며 농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측이 천막 설치를 가로막으며 현재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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