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첫날, 2강 SKT·LGU+ 1약 KT···이유는 뻔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아이폰17 첫날, 2강 SKT·LGU+ 1약 KT···이유는 뻔했다

이뉴스투데이 2025-09-23 14:41:28 신고

3줄요약
아이폰17 시리즈. [사진=SK텔레콤]
아이폰17 시리즈. [사진=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단통법 폐지 이후 처음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17을 두고 이동통신3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출시 첫날인 19일 KT만 가입자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3만건을 돌파하며 평소 대비 두배 가량 뛰었다.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도입한 사업자인 KT가 아이폰 출시 첫날 번호이동에서 처음으로 순감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KT의 경우 지금까지 아이폰 출시 첫날에 순감을 기록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소액결제 해킹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이동통신업계 및 KTOA(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일인 지난 19일 총 3만949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가 약 919건, SK텔레콤도 409건 각각 순증했다. 반면 KT는 1328건 순감하며 부진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번호이동이 1만7261건으로 감소했다. 이날 KT는 중저가 단말기에 지원금을 대폭 올리며 689건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26건 순증하며 방어에 나섰다. 반면 SK텔레콤은 715건 순감하며 부진을 보였다. KT가 아이폰 출시로 인한 부진을 중저가 단말 지원금 상향으로 회복한 것이다.

문제는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에 대한 관심과 달리 번호이동 시장은 아이폰 출시 첫날인 19일에만 반짝했다는 점에 있다. 공식 출시 첫날인 19일 번호이동 건수는 3만949건으로 활기를 보였지만 이튿날인 20일에는 1만7261건으로 급감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당시 하루 3만건 이상을 기록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아이폰17출시로 시장이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지난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64만4618건으로 하루 평균 2만794명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이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 나선 지난 7월에는 92만5672건으로 하루 2만9860명 정도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아이폰은 공급 물량이 적어 단말기 시장 전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KT가 첫날 순감을 기록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날부터 KT가 중저가 단말기에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고, LG유플러스는 방어에 성공했다”며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와 대리점 손실 보전 등 수천억원 규모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지원금 경쟁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국회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 해킹 관련 공청회가 예정돼 있지만, SK텔레콤 사태 때처럼 번호이동이 폭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3사 모두 과도한 보조금 경쟁에 소극적이어서다.

이용자들도 계속되는 해킹 사건에 둔감해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부족한 아이폰 공급 물량이 번호이동 건수 증가에 한계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19일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주말 수도권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기본형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시장 과열 기준은 하루 2만4000건이다. 19일은 이를 돌파했지만 20일은 이에 못 미친다”며 “아이폰17 개통일인 19일에만 일시적으로 번호이동이 늘었다. 올해 7월 삼성전자 갤럭시 신작이 개통됐을 때도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약 3만5000건이었으나 그 뒤로는 1만 건대로 감소한 적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