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음식폐기물에 대한 실천적 대응,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2025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글로벌 도시 간 음식물류 폐기물 감축 및 전략을 모색하고,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새로운 정책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감축 및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서울시의 선도적 노력과 정책 경험도 공유했다.
시는 1998년 세계 대도시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작했고, 2013년엔 음식물 종량제를 그리고 2018년에는 RFID 기반 종량제를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금 서울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은 사료·퇴비·바이오가스로 100% 자원화되고 있으며, 과거 매립 방식 대비 매년 28만톤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
포럼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토크콘서트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관한 각 도시 사례 및 국제사회의 노력을 살펴보는 패널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산드로 데마이오 WHO-ACE(아태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건강한 공동체와 회복력 있는 환경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WHO-ACE가 추진 중인 새로운 식량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학교 급식,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국내대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진행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환경실천 활동을 이어가며 나의 쓰레기 아저씨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석훈 배우, 아워플래닛 장민영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오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꾸준히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10년 만에 약 25%의 감축 성과를 냈고, 음식쓰레기 폐수 등을 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해 자원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궤도는 '음식물 쓰레기, 과학으로 풀다: 지속 가능한 식문화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버리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던 음식이 과학기술로 인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알리고, 과학과 기술이 이끄는 변화를 통해 남기는 식탁에서 순환하는 식탁으로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식문화의 미래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패널세션은 무랄리 람 C40 동아시아지역 국장이 좌장을 맡아 서울시, 오클랜드, 멜버른, 방콕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감축의 글로벌 동향과 성공 사례를 살펴봤다. 각 도시의 음식물쓰레기 관리 정책과 직면 과제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오 시장은 "서울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시민들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 온 선도도시"라며 "이번 포럼이 서울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도시간 해법을 모으고, 서로 배우며, 함께 행동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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