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아동안전지킴이’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린이 약취·유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아동안전지킴이 410명이 추가 선발된다. 이로써 전국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총 1만1천221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아동 대상 범죄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이달 9일 광명시에서는 고등학생이 초등학생 납치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학교와 통학로 주변에서 순찰 등 안전활동을 하는 은퇴 어르신들을 말한다. 이들은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가 1년 단위로 선발하며, 올해 관련 예산은 601억 원이 투입됐다.
경찰청은 이번 선발과정에서 경찰 경력을 적극 반영하고, 약취·유인사례 등 수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도 자치경찰위에 권고할 방침이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실제 현장에서 치안 보조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원에서는 순찰 중이던 지킴이가 목에 이물질이 걸린 학생을 발견해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조치를 했고, 4월 경북 구미에서는 호미를 든 노인이 아이들을 위협하자 즉시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경찰청은 아동안전지킴이가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면서 세밀한 치안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승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장은 "아동안전지킴이는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세밀한 치안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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