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광주혁신회의 "대미 투자 압박, 불매운동으로 대응"

더민주광주혁신회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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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조직인 더민주광주혁신회의는 2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 강요를 규탄하며 미국산 제품과 주식 불매운동 등 대응을 예고했다.

더민주광주혁신회의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3천500억 달러(약 470조원) 현금 투자 요구는 사실상 '묻지마 배상금'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 1인당 약 1천만원의 부담을 지우는 요구는 주권을 침해하고 동맹의 본질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이를 수용한다면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고 과거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요구는 전례 없는 불평등 조건"이라며 정부와 국회 측에 재협상, 협상 과정 공개, 자본 유출 안전장치 마련 등을 요구했다.

더민주광주혁신회의는 "미국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국민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미국 여행 보이콧을 비롯해 미국산 제품과 주식 불매운동 등 전 사회적인 거부 운동으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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