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로운 "멋있음 빼앗겨…나만 열심히 하면 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지저분한 로운 "멋있음 빼앗겨…나만 열심히 하면 돼"

모두서치 2025-09-23 13:23:55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영화제 같이 못 갔으면 배 아팠을 거예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우 로운은 디즈니+ 시리즈 '탁류'를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택했다. 그는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입장부터 큰 박수를 치고, 중간에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를 외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탁류'는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진 세 사람이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한강)을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하루 벌어 먹고 사는 마포 나루터 일꾼 '장시율'을 맡았다. 그는 조선시대 하층민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감행했다.

"감독님과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저에게 가장 큰 무기를 빼앗고 싶고 그게 멋있음이라고 하셨어요. 이후에 분장한 제 모습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죠.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게 즐거웠고, 저만 더 열심히 하면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탁류'는 지난 17일 열린 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정됐다. 로운은 "영화제에 처음 가봤다"며 "몸 건강하게 군대를 잘 다녀온다면 안 쉬고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젊은 사람들과 작업하고 싶었어요."

이 작품을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앞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관객 1232만명을 모았다. 그는 이번에 디즈니+ 최초 사극 시리즈에 도전했다. "로운·신예은·박서함과 개인적으로 만났었는데, 배우로서 열망이 크더라구요. 변신하고 싶어 하고, 좋은 배우를 꿈꾸길래 이 세 분으로 결정했어요. 또 세 사람의 부족한 경험치를 메꾸기 위해 경험 많고 실력이 뛰어난 선배들을 붙였죠. 그래서 좀 나이 드신 분들로 정리하긴 했어요.(웃음)"

조선 최대 상단 막내딸을 연기한 배우 신예은은 추 감독을 "스윗하다"고 표현했다. "감독님을 만난 건 캐스팅 되기 전이었어요. 드라마 '정년이' 무용 장면 때문에 회사에서 혼자 연습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디서나 작품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낙엽도 드라마에 도움이 되면 입히겠구나 생각했죠."

젊은 배우들의 패기와 열정도 현장에서 한 몫을 해냈다. 로운은 답변 중에도 계속 "작품 자랑하고 싶다"며 "밤 조명이 예쁘니 꼭 불을 끄고 보는 걸 추천한다"라고 했다. "액션신에선 각자 캐릭터마다 주가 되는 무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래서 정말 토할 정도로 치열하게 준비했고, 사실적인 그림이 나와요. 감독님도 디테일 한 분위기를 짚어주셔서 덕분에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신예은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당시 카메라에 잡혔을 때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을 촬영장에서도 보여줬다고 했다. 로운은 현장에서 그가 "등불같은 에너지를 가진 배우"였다며 "긴장 했는데 신예은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로 냄새 나도 익숙해지더라구요."

'탁류'는 경강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의 촬영이 오픈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그렇기에 배우들은 땡볕 아래서 오랜 시간 촬영을 이어가야 했다. 이에 로운은 "지저분한 모습이나 땀은 분장이 아니라 다 제 거"라고 했다.

추 감독은 그럼에도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여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배우들 속에 껴서 형·동생 하고, 어떤 배우는 아들이나 딸 같기도 했어요. 지금까지 작품을 몇 개 했는데 가장 즐거웠던 현장이었네요."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