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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은 23일 오전 11시 김건희 특검팀이 기소한 이 전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구속상태인 이 전 대표는 법정에 출석해 방청석을 쳐다보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 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말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는 취지로 회유하며 80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형량 청탁(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가 이정필에게 재판 청탁 관련해서 정치·법조계 인사들과 인맥을 자랑하며 형량을 줄여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측은 “이정필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했다. 재판부가 공소장에 이와 관련된 피고인의 일부 언동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료가 방대해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후 구체적으로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10월 24일로 지정하고 이날 특검에게 입증계획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 측에는 특검이 제출한 증거목록에 대한 인부 여부를 취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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