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등 임진강 역사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임진강에서 대양으로 AI융합교육’으로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초등학교 교사가 있어 화제다.
접경지역 임진강 인근에 위치한 파주 적서초교(교장 사공란) 백진우 교사(44)가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한국해양교육연구회 주관 제1회 해양교육 실천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백 교사의 이 같은 성적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1~6학년 전교생이 고작 45명, 교사 7명이 근무하는 전형적인 인구소멸지역 소규모 학교에서 얻은 값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국해양교육연구회는 “조선 초부터 다양한 역사성을 갖춘 임진강에서 사실적 기록(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출현등)에 AI를 입힌 해양융합교육프로젝트는 접경 소규모 학교로서는 엄청난 창의적 해양교육 실천 사례”라고 높게 평가했다.
부임 4년 차인 백 교사는 적서초가 내륙 소규모 학교여서 도심지 학교보다 해양 체험 기회가 절대 부족한 점을 인식, 연간 교육영역에 지역밀착형 해양 분야를 연계해 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하는 모델을 구현해 냈다. 단순한 교실수업을 넘어 파주교육지원청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지역 협력 강화, 디지털 기반 학습 정책과도 맞닿은 것이다.
여기에는 해양 안전을 위한 생존수영(구명조끼 착용법,심폐소생술), 해양 환경의 바다를 지켜요(임진강, DMZ 생물다양성조사),해양문화 임진강거북선이야기(임진강거북선 역사 기반 스토리텔링, 마을지도 제작)에 AI를 활용한 AI와 바다(임진강거북선 소개 엔트리 코딩작품 만들기)등 접경지역 자산이 활용됐다.
이처럼 백 교사가 해양교육에 몰두하게 된 것은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참여가 큰 힘이 됐다. 이 축제에서 백교사가 지도한 학생들이 최근 3년 연속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 해군참모총장상)을 거머쥔 것이 밑거름이 됐다.
이런 가운데 백 교사는 임진강생태지도만들기 교수학습자료와 해양환경수업자료를 가지고 파주교육지원청의 ‘2025 파주포레스트초중등환경교육자료’ 개발에도 참여했다. 부산교육대를 거쳐 경인교대에서 AI 석사를 취득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백 교사는 AI디지털융합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AIEDAP) 마스터 교원으로 발명, 영재교육, 창의력챔피언대회 참가 경험이 풍부하다.
백 교사는 “임진강에서 시작된 작은 배움이 학생들을 세계로 향하게 한다”며 “AI와 임진강거북선 등 지역자산을 융합한 해양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존, 생태, 상생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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