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인권상 후보에 박선영 진화위원장…노조는 철회 촉구

결산보고 하는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2025.8.27 [e-mail]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권상 정부포상자 후보에 올랐다.

23일 인권위 홈페이지에 공지된 '2025년 대한민국 인권상 정부포상 추천후보자 공개검증 안내'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정부포상 후보자 14명에 포함됐다.

박 위원장의 공적 요지는 '북한 인권문제 파악 및 입법 활동에 힘쓰고, 지속적인 북한인권 증진 활동을 한 점',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인권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함'이다. 박 위원장은 탈북 아동·청소년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를 설립해 이사장을 지냈다.

인권위는 지난 1∼15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거쳐 현재 수상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후보자 명단에 대해 "추천받아 후보에 오른 것이고, 의견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원회지부는 성명을 내고 "박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람"이라며 "인권위는 즉각 후보 추천을 철회하고 과거사 피해자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한 단체 및 개인의 열정과 노력을 기리고 이를 통해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인권위가 매년 세계 인권선언의날(12월 10일) 포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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