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일자리 '아동안전지킴이' 늘려 유괴방지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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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아동안전지킴이' 늘려 유괴방지에 투입

연합뉴스 2025-09-23 12:0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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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10명 증원해 1만1천221명 투입

학교 주변 순찰하는 아동안전지킴이 학교 주변 순찰하는 아동안전지킴이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최근 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 대상 유괴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청이 '아동안전지킴이'를 증원해 집중 배치한다.

경찰청은 전국 아동안전지킴이를 410명 증원해 총 1만1천221명을 어린이 약취·유인 방지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은퇴 인력을 학교 인근, 통학로 주변에 배치해 순찰 등 안전활동을 하는 제도다. 전국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해 1년 단위로 선발한다.

올해 아동안전지킴이 고용에 투입된 예산은 601억원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치안활동 보조 인력으로 활동하며 실제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사례가 있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지난 4월 경북 구미에서는 정신질환으로 의심되는 노인이 호미를 들고 아이들을 훈계하자 아동안전지킴이가 이를 신고했다.

놀이터 순찰 도중 목에 이물질이 끼어 우는 학생을 발견하고 하임리히법 등 응급조치로 구조한 사례(3월·경기 수원)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세종에서는 하교시간대 "교회 믿으면 천당 간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강제로 종교를 권유하는 젊은 여성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홍제초 인근에서 활동하는 한 어르신은 "최근에는 낯선 사람이 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지는 않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청은 선발 과정에서 경찰 경력을 반영하고, 약취·유인사례 등 수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나가도록 시도 자치경찰위에 권고할 방침이다.

주승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장은 "아동안전지킴이는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세밀한 치안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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