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극항로 단축 고속노선 개통…빙상실크로드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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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극항로 단축 고속노선 개통…빙상실크로드 진출 박차

모두서치 2025-09-23 11:2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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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22일 중국 저장성 닝보-저우산 항구에서 적재 작업을 완료했다. 이 선박은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구로 출항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항해를 마치면 세계 첫 중국-유럽 북극 고속 항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예정대로 18일 만에 선적 화물이 펠릭스토우에 도착하면 닝보에서 유럽까지 운송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중국 동해안의 항구보다 가까운 부산항의 경우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노선보다 10일 가량 짧은 30일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 북극 항로의 중국측 항구는 닝보,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이다. 유럽은 영국의 펠릭스토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독일의 함부르크, 폴란드의 그단스크 등이다.

북극해를 건너면 이 항로가 여행과 운송 시간을 크게 단축해 중국 기업이 유럽의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맞춰 귀중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닝보 세관 자회사인 ‘다세 세관’의 저우샤오핑 부국장은 “선적된 화물은 생필품, 의류, 부품은 물론 에너지 저장 캐비닛, 전력 배터리와 같은 첨단 제품까지 다양한 범주를 포괄한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닝보 세관을 통해 현재 유럽연합(EU)이 닝보 항의 최대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올해 1~8월 닝보항과 EU 간 수출입 총액은 3307억 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닝보항 전체 대외 무역의 약 18%를 차지한다.

해운업체 씨레전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리샤오빈은 중국-유럽 북극 고속항로 노선이 기존 노선보다 거리가 짧고 효율성이 높아 적시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며 물류 공급망의 속도를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안전한 지정학적 환경도 장점이다.

리 COO는 “이 항로가 통과하는 지역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해적 행위, 혼잡, 갈등 확산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선단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빙상실크로드가 열리며, 중국-유럽 공급망의 세 번째 회랑이 확보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중국은 2018년 ‘중국의 북극 정책’이라는 백서를 발표하며 북극 해상 운송로 개발을 본격화했다.

북극해 연안국은 아니지만 ‘근(近) 북극 국가’로 자국을 규정하고 북극 문제의 중요한 당사자로 북극에 개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일본과 함께 북극 이사회 옵서버로도 가입했다.

상하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중국-유럽 관계센터 제쥔보 소장은 “북극해를 통한 해상 운송은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불편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항로가 중국이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공공재가 될 수 있다”며 “일본과 한국과 같은 국가도 중국과 협력해 항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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