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소방본부가 광산구 평동소방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광주소방본부가 작성한 '평동소방서 신설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본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평동소방서를 신설하는 내용의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재 평동119안전센터 옆에 마련된 6천76㎡ 크기의 공공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소방서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약 145억원의 시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부지는 광주시가 2013년 신규 소방서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미리 매입해 둔 곳이다.
당시에는 노후한 소방서를 이 곳으로 이전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업단지가 확장하면서 소방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광산구 관내 면적이 광주의 절반가량(44.5%)인 점을 고려해 소방서 신설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현재 광산소방서에서 평동산단까지 실거리로 9.5㎞ 떨어져 있어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본부는 올해 소방서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소방청 등 관련 기관에 타당성을 판단 받아보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실현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검토 단계"라며 "평동산단이 확장하고 있지만 소방 출동 건수는 줄어들고 있어 신설이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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