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지역구에 게시한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울산시 동구 서부동의 한 정당 현수막 게시대에 설치된 김 의원의 현수막이 찢어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훼손된 현수막에는 지역 조선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관련 문구가 담겨 있었는데, 발견 당시 김 의원의 입 부분이 세로로 길게 찢긴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폭력은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민주적 의사 표현 수단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월에는 김 의원이 동구 방어동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은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라는 문구를 담아 내건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있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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