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초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10만원씩 지급…신청 접수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1명당 1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부천페이로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의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나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이다. 입학일부터 신청일까지 부천시에 주민등록이 계속돼 있어야 하며 외국인 학생이나 입학일이 지나 부천으로 전입한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신청 기간은 11월28일까지이다. 부천시 홈페이지 신청과 동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모두 가능하다. 부천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같은 세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부모만 신청할 수 있다. 부모가 아닌 보호자가 신청하거나 대안교육기관 학생 등의 경우는 온라인 신청이 안된다. 이들은 다음 달 20일부터 11월28일까지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입학준비금은 신청하면 한 달 안에 신청인의 명의로 발급된 부천페이 카드로 지급한다. 문구점·서점·의류·신발·안경점 등 입학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원, 병원, 약국, 음식점, 숙박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애초 올 상반기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관련 조례 제정이 4월에 이뤄지고 사업비 4억5000만원이 9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돼 지급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신청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입학준비금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한 내 빠짐없이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