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포스코DX, 사명 변경 후 1년간 주가 11배 상승…그 이유는? [그때 그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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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포스코DX, 사명 변경 후 1년간 주가 11배 상승…그 이유는? [그때 그 주식]

더커넥트머니 2025-09-23 07:05: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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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 후, 2023년 한 해 동안 주가가 11배 이상 오른 기업이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ICT는 2023년 3월 사명을 포스코DX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IT 서비스 중심의 ‘ICT’라는 영역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였다.

사진 =포스코DX 로고

2023년 포스코DX(구 포스코ICT)의 주가는 연초 1월 2일 약 6,250원에서 시작해, 연말 12월 28일 약 74,200원으로 1년 만에 약 11.8배 상승했다. 특히 12월 27일에는 장중 최고가 79,600원까지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2차전지 사업 수혜와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 내 IT와 자동화 분야를 책임지는 핵심 계열사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공장 및 물류 시스템 자동화, AI 및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영상인식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종합 IT·OT(운영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포스코DX가 2차전지 사업 수혜를 입으며 2023년 주가가 급등할 수 있었을까? 이번 ‘그때 그 주식’에서는 2023년 포스코DX의 성장 궤적을 자세히 살펴본다.

디지털 전화 관련 사업의 전략적 확장

2023년 상반기 포스코DX 주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4% 급등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스마트팩토리, 공장 자동화, 산업용 로봇 등 디지털 전환 핵심 사업을 전략적으로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결과였다. 실제로 같은 기간 포스코DX는 약 7,75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643억 원을 기록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8%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023년 초부터 산업용 로봇 엔지니어링과 스마트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본격 육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고위험·고강도 작업 환경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예를 들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공장에서는 첨단 공장자동화 및 로봇 운용을 통해 생산 효율을 약 15% 이상 개선하고 품질 변동성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 = 포스코DX 직원이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된 제철소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DX는 AI(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구축에 앞장섰다. 이러한 혁신 기술 활용은 공정 최적화와 설비 고장 예측,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등을 가능하게 해 경쟁사 대비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조직 측면에서는 기술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조직을 세분화해 로봇자동화센터와 AI 기술센터를 별도로 신설, 각 분야 핵심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 역량 집중에 나섰다.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신사업 추진반도 설치해 지속이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이 같은 신사업 수주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 노력은 포스코DX가 전통적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산업 현장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투자자들도 이러한 사업 확장과 펀더멘털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반기 주가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주가 상승 견인

2023년 7월 초, 포스코DX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단 3일 만에 50% 이상 폭등하는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 기간 동안 외국계 증권사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은 단순한 시장 이동을 넘어 포스코DX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2023년 포스코DX는 스마트팩토리, 2차전지 관련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자본시장에 반영하기 위해 유동성과 신뢰도가 높은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 것이다.

코스피 시장은 코스닥에 비해 거래 규모가 월등히 크고,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시장 유동성도 풍부해 기업가치가 공정하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코스피 종목들은 MSCI, FTSE 등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이에 연동된 패시브 펀드 등 대규모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이런 기대감이 7월 이전 상장 계획 발표 직후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 급등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사진=포스코DX 주가 추이

다만, 코스피 이전 상장이 반드시 장기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적과 기업 경쟁력 등 근본적 펀더멘털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이전 상장 후 주가가 조정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예컨대, 신세계푸드는 2010년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 오히려 시가 대비 약 46% 하락했고,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실적 부진 탓에 이후에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2019년 5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후 초기에는 주가가 일시 하락했으나, 2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이후 주가는 크게 반등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코스피 이전 상장 시점 대비 약 6배 이상 급등해 성공적인 이전 상장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사례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며 포스코DX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견고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2차전지 산업의 급성장 중심에 '우뚝'

2023년 국내 증시는 2차전지 테마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고성능 충전용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가장 큰 배경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2차전지 시장 규모는 약 1,173억 달러(한화 약 155조 원)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특히 당시 전망에 따르면 2032년까지는 연평균 9% 이상 성장해 2,70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후 한국 제조업의 ‘차세대 성장축’으로 평가받게 된 이유였다.

이 같은 산업 급성장의 한가운데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DX(구 포스코ICT)가 있었다. 포스코DX는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DX)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2차전지 공정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다. 당시 자동화 사업부 매출은 1,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지만, 2차전지 공정 투자 재개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3% 반등하면서 사업 구조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이는 배터리 분야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혔다.

사진 = 포스코DX가 짓는 포항 양극재 공장 조감도

포스코DX의 강점은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자동화 기술을 2차전지 생산 현장에 직접 적용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음극재 공장에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설비 최적화, AGV(무인운반차)와 산업용 로봇을 투입해 공정 효율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 성과는 생산 수율 향상과 불량률 감소로 이어져 글로벌 배터리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포스코DX는 단순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산업의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재생에너지·2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자동화 및 AI 솔루션을 갖춘 덕분에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실제로 포스코DX 주가는 2023년 초 대비 연중 한때 160% 이상 상승하며 ‘2차전지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2차전지 산업의 고성장은 단순한 원재료 공급만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공정 디지털화와 자동화, 그리고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생산성·안정성·비용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스코DX는 ‘미래 먹거리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숏커버링 수혜 기대감 

2023년 11월, 포스코DX 주가는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간 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숏커버링이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유하던 주식을 되사들이는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주가에 상당한 상승 압력이 생긴다.

당시 포스코DX는 시장 내 공매도 잔고가 전체 발행 주식 대비 약 6~8%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2023년 11월 초,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발표하며 기존 공매도 포지션 보유자들은 위험 회피 차원에서 신속히 포지션을 청산했다. 이에 숏커버링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포스코DX의 주가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단순히 숏커버링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었다. 포스코DX가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성장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2023년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6%, 22.2%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탱했다. 포스코DX는 이 기간 공장 자동화 및 AI기술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며 해당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처럼 견조한 펀더멘털과 금융 정책 변화에 따른 수급 환경 변화, 그리고 숏커버링에 의한 단기 모멘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23년 11월 한 달간 포스코DX 주가는 약 20~30%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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