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정훈 "대형 통신사, 유사·중복 고객신고 파악 시스템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확산하면서 당국이 수사를 본격화하기 전부터 KT 고객센터에는 관련 피해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 고객센터에는 지난달 27일 2건을 비롯해 이달 2일까지 총 6건의 소액결제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KT는 이달 1∼2일 경찰로부터 소액결제 피해사례를 분석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뒤에야 이들 민원 6건에서 비정상 결제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이 사태를 인지하고 수사에 나서기 전에도 피해 징후가 있었지만 통신업계가 이를 도외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 경우 같은 시간대에 인근 지역에서 여러 건의 신고 전화가 폭주하면 자동으로 비상상황 경보를 발송하는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며 "KT와 같은 대형 통신사도 유사·중복되는 고객 신고를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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