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 코로나19 이후 최대폭 감소…10대 품목 반도체 빼고 다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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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출 코로나19 이후 최대폭 감소…10대 품목 반도체 빼고 다 꺾였다

이데일리 2025-09-23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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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관세 협상을 둔 미국과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하반기 수출 절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0%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의 관세 충격 여파가 점점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일평균 수출액 10.6%↓…관세 ‘직격탄’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은 401억달러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9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8년 9월 365억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인 수치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94억 89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 늘어나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승용차(34억 1900만달러)와 철강(25억 3000만달러), 선박(15억 500만달러)도 각각 14.9%, 7.1%, 46.1% 늘었다. 무선통신기기도 12억 5000만달러로 3.3%로 증가했다. 다만 석유제품(26억 7900만달러) 수출은 4.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77억 6700만달러·1.6%), 미국(65억 4800만달러·6.1%), 베트남(40억 5600만달러·22.0%), EU(38억 9200만달러·10.7%), 대만(24억 2900만달러·22.9%)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다만 지난해 9월 중순 추석 연휴가 있었던 점을 고려, 하루 평균 수출액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6.5일로 추석 연휴가 낀 작년(13일)보다 3.5일 많다. 이 때문에 품목별·국가별 실적은 실제로는 조업일수 효과에 따른 일종의 ‘착시 효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루 평균 전체 수출액은 24억 3000만 달러로 전년(27억 2000만달러)대비 10.6% 감소했다.

품목별로도 하루 평균 수출액은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 효자 품목들의 성적도 그리 좋지 않다.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치고 승용차와 선박도 각각 9.5%, 2.1% 감소했다. 미국 관세 영향일 직·간접적으로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고관세 부과가 본격화한 가전제품의 경우 전년 대비 2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강은 16.2% 줄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9월 수출이 겉보기엔 호조를 보였으나 하루 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10% 넘게 감소해 실제 상황은 좋지 않다”면서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D램 가격 회복에 호황을 맞은 것에 힘입어 전체 수출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10월 연휴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 두드러질 것”

전문가들은 미국과 관세 협상이 늦어질수록 수출 역시 더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미국 수출의 감소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9월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3억 97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감소세는 12.0%였으니 그 폭이 확대했다. 대미 수출액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은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국경 봉쇄가 이뤄진 2020년 5월(-29.4%) 이후 지난달이 처음이었다. 그간은 기업들이 관세 부과의 충격을 일부 떠안아왔지만,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등 미국 외 시장을 공략하기도 쉽지 않다.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수출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9월 20일까지의 수출 증가는 반도체·선박 등 일부 품목과 베트남·대만 등 특정 시장에 의존한 결과”라면서 “대미 수출이 버티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한미 통상협의 교착상태가 지속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기보 교수는 “10월에는 연휴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등 주요시장의 전망이 불확실해 수출환경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지난 3일 발표한 ‘미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을 바탕으로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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