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막 한가운데서 정체불명의 거대한 건축물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중국 사막 한복판에 세워진 이 높은 건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위성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애플 지도에서 보면 탑처럼 보이는 대형 구조물이 있고, 바로 옆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다"며 "주변은 황야뿐이고 가장 가까운 마을도 70마일(약 112㎞)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은 통신 탑은 보이지만 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과는 비교조차 안 된다"며 "건설 당시 사용된 대형 크레인도 확인돼 규모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석유·광물 시추 시설일 수도 있고, 거대한 태양열 발전소의 초기 모습일 수도 있다"며 "군사 시설일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본 군사 기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일대에 군사 시설로 보이는 건축물이 여러 곳 분포해 있다고도 주장했다.
팔각형 형태의 시설물 두 곳과, 헬기 기지, 우주비행기 착륙 기지, 대규모 미사일 사일로 지대, 로프누르 핵실험장, 미사일 및 폭격 훈련장 등이 인근에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작성자는 "모두 공개된 자료이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이번 건축물이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점이 특이하다"며 "지하 핵실험 시설일 수 있고, 로프누르 인근에서 진행되는 아임계(subcritical) 실험을 옮겨온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진만 보면 지하 깊숙이 구멍을 뚫기 위한 대형 시추탑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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