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헤비메탈 밴드가 무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본뜬 모형을 대상으로 과격한 퍼포먼스를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헤비메탈 밴드 'GWAR'은 지난 20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라이엇 페스트(Riot Fest)' 음악 축제 무대에 올랐다.
공연 중 밴드 멤버는 선글라스와 모자, 'DOGE' 티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은 머스크를 본뜬 모형의 목을 베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무대에서는 트럼프를 본뜬 모형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도 연출했다.
GWAR는 1984년 미국에서 결성된 밴드로, 괴기스러운 의상과 충격적인 무대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에도 가짜 피와 액체를 관객에게 뿌리거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본뜬 모형에게도 과격한 연출을 해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연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면서 "현존하는 인물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이용자는 "이건 단순히 역겹고 무책임하며 GWAR와 라이엇 페스트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고, 일부 팬들은 "최근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의로 분위기가 민감한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이에 다른 팬들은 "과거에도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연출이 많았다"며 옹호했다.
주최 측인 라이엇 페스트는 비판에 대해 "GWAR가 선을 넘었다는 주장은 내가 들은 것 중 가장 웃긴 말이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 페스트는 2005년 시작된 미국 최대 규모의 독립 록·펑크 음악 축제로, 올해는 블링크-182, 위저, 그린 데이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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