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 3일전 처음 뛰어 본 런태아임.
평소 페이스 630 정도이고
10k는 60언더 못 뛰어봤음
나이트런도 자리 남아서 어떨 결에 신청했음.
코스가 그래도 잠수교 - 서초 이렇게 돼 있으니까
좀 있어보였는데 (사실 자세한 코스도 대회 2주전에 처음 봄...)
근데 이게 진짜 지옥이었음.
잠수교 나이트런 key word는
업힐 + 병목
업힐이 길고 총 7번인가? 있었어
왕복이니까 14번이겠지? 암튼 평지는 거의 없었어 ㅠ
난 60언더를 뛰어 본 적 없어서 60 오버로 시작했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음. (60언더도 그랬나??)
그래도 첫 대회 뽕도 있고 날씨도 좋고
체력은 남았는데,,, 병목이랑 업힐이 너무 심했어
특히 시작하자마자 업힐....나중에 몸 좀 풀리고 업힐 때도 치고 나가고 싶었는데,
병목도 심했고 업힐 훈련을 해본적이 없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긴 하더라.
그래서 기록 단축하려고 내리막에서 미친듯이 치고 달리는데도 500 임 ㅋㅋ
(4분대 뛰시는 분들 진짜 대단)
반환점 돌고 한강 들어와서 자전거도로? 거기서 병목이 너무 심해서 한 4분은 까먹은 듯?
추월하기도 애매하고 너무 사람 많아서 빨리 못 달렸어 ㅠ (이 때 페이스가 6분 30초 였음)
잠수교 업힐 때는 사람들이 진짜 헉헉 거리고 악악 거리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힘들었어, 잠수교 지나면 업힐 끝날 줄 알았는데 터널에 또 업힐이....있으니까 욕 하는 소리도 들림 ㅠ
하지만, 업힐만 시작되면 러너들 화이팅 나오는데 그거 때문에 힘을 많이 얻었다.
전체적으로 병목도 심하고 업힐도 많으니까
기록 내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잠수교를 시작하는 1.5km지점(?)에 지금부터 빡런하면
60언더 가능할거 같아서 느낌상 나 처럼 60언더를 목표하시는 분이랑 같이 화이팅하면서
진짜 개 빡런한 덕분에 인생 첫 60언더 찍었어!!
내가 첫 대회라 잘 모르겠는데
15k를 630으로 심박스 145 정도 나오는데
오늘은 175 나오더라.... 업힐이 진짜 심하긴 했나봐,
다른 형들도 심박수 다 높게 나오는거 같더라.
내가 다른 대회를 가본적이 없어서
운영은 어떠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물품 맡기고 찾는데 시간 오래 안 걸렸고, 도로 통제도 잘하신 거 같고?
전체적으로 불편한거 없이 잼있게 즐기다 왔어.
혼자 가서 좀 걱정했는데, 러너분들이 사진도 잘 찍어주시고 해서
나름 인증샷도 남기고 왔네 ㅎㅎ
첫 대회부터 너무 괜찮은 대회를 참여하게 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
11월에 MBN 10K 대회도 참여하는데 꼭 55분 찍어보려고!!
오늘 잠수교 나이트런 참가한 러너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이때가 유일한 평지였던 듯
업힐 1
업힐 2
업힐 3 (이게 진짜 욕 나왔음, 갈 땐 괜찮은데 돌아올 때 진짜 욕 나왔던 곳)
업힐 4
업힐 5
업힐6 (잠수교)
업힐 7 (생각치도 못한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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