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결혼했는데, 결혼 일주일 전에 5주차 때 유산 판정을 받았습니다.
와이프랑 저랑 많이 울고, 멘탈 나간 상태에서 결혼식이랑 신혼여행을 치렀네요ㅠㅠ
그때 서로 "우리 신혼 즐기라고 천천히 온 거고, 곧 다시 올 거다"라며 위로했었습니다.
그날도 기분 좋아서 에 올렸었는데, 너무 슬퍼서 글을 지워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와 준 아이가 이제 17주가 되었습니다!
조마조마했는데 여기까지 잘 와줘서 너무 고맙고, 형님들께 자랑하려고 용기 내서 씁니다.
천천히, 건강하게 지구에 무사히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아 그리고, 딸입니다.. (통금 16시 확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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