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현장서 답 찾는 장애인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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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현장서 답 찾는 장애인복지

경기일보 2025-09-22 19:1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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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단체연합회는 9월부터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각 지역의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자리다. 그동안 장애인복지는 중앙정부와 광역단위의 정책 중심으로 설계돼 왔으나 실제 삶이 이뤄지는 곳은 지역이다.

 

그래서 장애인복지의 성패는 지방자치 현장에서의 실행력과 현장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민원 청취의 자리가 아니다.

 

각 지역 단체들이 겪는 제도적 한계, 사업 운영의 어려움, 장애인 당사자의 삶의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역마다 처한 여건은 다르다. 농어촌 지역은 이동권과 돌봄 공백이, 도심 지역은 주거와 고용 문제가 첨예하다. 그 다양한 현실을 외면한 채 일률적인 대책만으로는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

 

장애인복지의 지방분권은 곧 맞춤형 복지로 나아가는 길이다. 시·군 단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제안된 대안을 도정과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연합회가 이번 순회 간담회를 추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 단위의 목소리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공론장을 넓혀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복지 실현이다.

31개 시·군 간담회는 과정 자체가 결과다. 대화와 경청의 자리가 쌓일수록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는 제도 속에 더욱 뚜렷이 새겨질 것이다.

 

현장에서 시작된 변화의 씨앗이 경기도 전역으로 퍼져 나가기 바란다. 장애인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이며 지방분권은 구호가 아닌 실행이어야 한다. 이번 간담회가 경기도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미래를 밝히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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