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골든타임 지키는 작은 약속 ‘119안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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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골든타임 지키는 작은 약속 ‘119안심콜’

경기일보 2025-09-22 19:1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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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위급 상황에서 신속히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같이 응급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구조가 지연돼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제도가 바로 ‘119안심콜’이다. 도민이 사전에 개인정보, 질환, 복용약,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해 두면 위급 시 119 신고와 동시에 해당 정보가 구급대원에게 전달된다. 이 덕분에 환자의 상태와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맞춤형 구급 활동이 가능해져 소중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필자 역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경험이 있다. 사촌 형님이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에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기력이 쇠해 신고 내용을 끝까지 전달하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때 119안심콜제도를 미리 알고 가입하셨더라면 구조대원들이 환자의 상황과 정보를 즉시 파악하고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 아픈 경험은 필자에게 이 제도를 널리 알리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줬다.

 

그래서 필자는 동두천지역에서 강연이나 인사말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119안심콜 가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꾸준한 노력과 더불어 소방서의 적극적인 홍보가 이어지면서 동두천지역에서는 가입자가 300명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 성과가 일시적인 수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도 도 전역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해 주기 바라며 지역주민과 소방 당국이 힘을 모아 제도 확산을 이끌어야 한다.

 

앞으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119안심콜이 더욱 많은 도민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해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등 미래지향적 안전망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119안심콜은 거창한 제도가 아니다. 다만 미리 등록하는 작은 수고가 위급 상황에서는 생명을 구하는 큰 힘이 된다. 모든 도민이 119안심콜에 가입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누구나 위급 시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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