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연배출 요로결석(돌사진있음)

내 첫 요로결석은

이십대 초반 추석 당일 이였다.

새벽에 엄청난 고통에 깼고

어머니께서 보시더니 결석인걸 바로 캐치하셨다.

후에 어떻게 아셨냐고 여쭤봤었는데

아버지 젊으실적에 결석걸리셨을 때와 내 상태가 같았다고 하셨다.

뒹굴면서 죽겠다 죽겠다 하고 있는게 딱 그때 생각이 나셨다고 했다.

처음 걸렸을땐 총맞으면 이렇게 아프려나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까지 생각 했었고

인생 최대 고통이였으나

이때의 고통은 4년전 운동하다가 디스크터졌을때

갱신됐다. 나는 디스크터졌을때가 더 고통스러웠다.

무튼 나는 여름이 엄청 싫은 땀쟁이 였고

밥먹으면서 우유를 먹을 정도로 우유광이였다.

자기전에 우유 한잔이 루틴이였다.

이러한 생활을 해오다 요로결석을 처음 걸렸고

그이후 2년 여름마다 요로결석에 걸려왔었다.

처음의 요로결석 이후로

오줌길에 돌이 완전하게 낀 적이 없어

처음의 그 고통을 다시 느껴본적은 없지만

몇번의 요로결석 경험으로

아 뭔가 돌이 껴있는 느낌이 든다. 라는걸 캐치 하게됐다.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보고 확인된것은 아니지만

결석이다! 라고 느낀 부분은 아래와 같다.

1. 옆구리에 통증이 있다.

(수도꼭지에서 물방울 떨어 지듯이 오줌길에 돌이 90%정도 막힌 느낌이 들며 빈10%부분으로 물이 떨어지는듯한 느낌이 든다. 한방울 한방울 내려가는 느낌이 들며 그때마다 약 통증이 있다.)

2. 소화가 되지않고 속이 거북하다.

(이 부분은 다른경우도 많지만 3번과 연계되며 느껴진다)

3. 속이 더부룩한데 응가, 방구, 오줌이 당연히 나오지 않으며 발기가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선생님에게 왜 그런가요 물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병원가서 선생님 얼굴을 보면 입이 열리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요구르트를 마실때 구멍을 한개 뚫어 마시는거와 두개 뚫어서 한구멍으로 먹을때 내용물이 나오는것의 차이같은 그런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나는 3개월전 25년 6월에 결석느낌이 나서 병원에 들렸다. 의사 선생님도 십오년정도 뵈어왔었고

내가 돌낀거같아요 하면 항상 돌이 있었기에

어느 순간부터 조영제를 넣고 엑스레이를 찍지 않고

엑스레이와 씨티를 바로 찍었었다.

그럼 항상 돌이 있었다. 그럼 나는 역시 있었다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항상 돌이 없어지고 나면

에휴 병신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긴 했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3개월전 결석은 내가 고통도 전혀 없었고 선생님께서 자연배출이 가능항 크기인데 자연배출 해볼래? 깰래? 를 제안하셨었는데 나는 병원왔는데 그냥 깰게요 하고 체외충격을 주어 깨는것을 시도 했었으나 깨지지 않았었다.

선생님께서 자연배출을 해보자고 하셔서

(이때 돌이 거의 끝쪽에 있고 충격파로 내측의 돌이 깨지는게 좀 힘들다? 라고 설명듣고 이렇게 이해했었다.)

약을 처방받았고

오줌길을 넓혀주는약이라고 들었다.

약잘챙겨먹고 물 많이 먹던 어느날 

소변이 마려웠는데 느낌이 좀 달랐다.

조금 마려운 느낌이였는데

갑자기 엄청 마려운 느낌으로 바꼈었다.

그리고 소변을 보는데

중간에 수도꼮지가 잠시 잠긴듯하게

끊겼다가 엄청난 고통과 함께

돌이 나왔다. 돌이 나오며 벽면을 다 긁어 낸 느낌이였다.

그리고 나는 내 몸에서 만든 돌과 만났다.

너무 반가워서 나무젓가락으로 구출해서 싯겨줬다.

사진엔 없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정제되지않은 결정체가 뭉쳐있었다.

기념으로 애완돌 맹키로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서 더럽고 재수없다며 버리셨다.

그렇게 나는 내가만든 돌과 이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