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이 22일 총재 선거를 고시, 입후보한 5명의 이날 물가 대책 등 경제정책을 놓고 연설하며 토론을 벌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연설한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膺之)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일본을 다시 세계 한가운데에 두자"라는 주제로 "자민당의 최전선에 서서 이끄는 젊은 지도자로 앞장설 준비가 돼 있다. 열심히 하면 보상받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강하고 성장하는 일본을 만들고, 일본을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육아 세대를 포함한 노동 세대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금액을 늘리겠다. 공제 방법이나 세율 구조를 재검토해, 고소득층에 일정한 부담을 주면서 중산층과 노동 세대를 지원하는 조세 개혁을 위해 상한선 설정 하에 소득세의 '정액 감면'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전 사무총장은 "누가 차기 총리가 되든 현재의 역경에서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역풍의 최전선에서 일본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정책에 대해 "지금과는 한 단계 다른 '생활 지원 특별 교부금'을 만들어 각 지역의 과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3년만에 월급이 10% 인상돼 평균 연봉이 500만엔(4705만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일본 둘러싼 정세는 밝지 않지만, 아직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아래 국가 경영에 앞장서고 싶다. 새벽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는데, 이 암울한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 하야시 장관은 "실질임금 1% 인상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주로 지원하는 영국의 '유니버설 크레딧'의 일본판을 마련해, 두터운 중산층을 회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극우 정책으로 인기가 높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여)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일본을 대체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든 과거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땀 흘리려는 사람들로 팀을 만들고.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여성이 적극적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 그녀는 "일본 산업에 일본이 부족, 외국인 노동자들로 보충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천천히 진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을 다시 한번 높은 위치로 끌어올려 강력한 경제와 안전한 국토와 사회를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농림수산상은 "자민당은 국민의 많은 고민에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앞장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정책에 대해 "디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경제 운영의 상식적 장벽을 허물고, 인플레이션 시대의 새로운 경제 운영을 이루겠다. 우선 휘발유세 잠정세율 폐지에 나서고 물가와 임금 상승에 맞춰 기초공제 등을 조정하는 구조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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