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 자제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주내 이런 내용을 담은 의학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이레놀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다. 특히 임신 중에 복용해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져 약을 함부로 쓸 수 없는 임산부의 해열·진통에 사용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자들은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인 여성이 사용할 경우 초래되는 위험성에 관해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자들은 그간 임신 초기 타이레놀 사용과 어린이 자폐 위험 증가의 개연성에 관해 기존 하버드대 연구 자료 등을 검토해 왔다.
WP는 이들이 그간의 검토를 토대로 임산부에게 열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이레놀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재적인 자폐증 치료 약물도 이번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약물 부작용이나 비타민 B9 결핍 등에 처방되는 루코보린이 대상이다.
WP는 이중맹검·위약 대조 방식 아동 상대 루코보린 투여 초기 임상에서 언어와 이해 능력이 향상된 경우가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자폐 아동 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주목한 문제다. 그가 임명한 로버트 F 케네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달까지 자폐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내일 엄청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매우 놀라울 것이다. 우리는 자폐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백악관도 쿠시 데사이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22일 관련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폐 증가에 대처하겠다고 약속했었다"라고 했다. 과학을 기반으로 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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