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수면 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건강 관련 게시판에는 "베개 아래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자면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라는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생활 속 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호일 한 장으로 푹 잘 수 있다고?
알루미늄 호일은 전기 전도성과 빛 반사율이 매우 높은 소재로, 일부 사람들은 이 특성이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체내 에너지 흐름을 안정시켜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자기파(EMF) 노출이 불면증이나 두통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제한적으로 보고된 바 있어, 전자기파 차단이라는 설명은 일정 부분 설득력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알루미늄 호일 한 장을 베개 밑에 깔았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차폐 효과가 발생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한계가 있다.
또 다른 주장은 알루미늄 호일의 열 반사 특성 때문이다. 사람의 머리는 수면 중 많은 열을 발산하는데, 알루미늄 호일이 이를 반사해 체온 조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체온은 수면 리듬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체온이 적절히 떨어질 때 숙면에 들어가기 쉽다.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는 기대감과 플라세보 효과가 실제로 수면 만족도를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 수면 연구자들은 "호일 자체가 직접적으로 수면을 개선한다기보다는, 사용자가 '더 잘 잘 수 있다'고 믿는 심리적 안정감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숙면에 도움 되는 생활 환경
한편, 숙면을 취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자제, 잠들기 전 카페인 및 알코올 피하기, 꾸준한 운동, 이완 요법 등이 중요하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잠들려 하기보다, 침대에서 나와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잠을 유도하는 차 등을 마시는 게 좋다.
필요에 따라, 숙면에 도움이 되는 체리, 아몬드, 호두, 대추차, 꿀 등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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