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디토닉(Dtonic, 대표 전용주)이 인공지능과 정보보호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2일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로부터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ISO/IEC 42001’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ISO/IEC 27001’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디토닉은 안전보건(ISO 45001), 품질(ISO 9001), 환경(ISO 14001) 등 산업 전반의 국제 인증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번 성과로 AI와 데이터 보안 분야 핵심 국제 인증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ISO/IEC 42001은 AI 경영시스템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데이터 활용의 적절성과 위험 요인 방지 체계 등 27개 요구사항 충족이 필요하다. AI 기반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편향, 알고리즘 책임, 개인정보 보호 등 복잡한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해야만 인증이 부여된다.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IEC 27001은 더 엄격하다. 기업은 정보보호와 관련한 35개 요구사항과 114개 통제 항목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최근 대형 IT 기업조차 보안 침해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해당 인증은 조직 전반의 체계적 보안 관리 역량을 확인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디토닉은 이번 인증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 권익 침해 등 잠재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디토닉은 현대자동차에서 2014년 분사한 이후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리테일, 스마트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데이터 플랫폼을 공급해왔다. AI 기반 데이터 처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의 수집·분류·가공·분석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미국, UAE, 베트남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이번 ISO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범위를 넓히고, 해외 고객사에게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 인증 확보는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 기본 단계”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단순히 ‘인증 취득’이라는 결과보다, 실제 서비스 운영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체계를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디토닉 관계자는 “AI 확산과 함께 보안 침해, 권익 침해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와 보안 역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은 디토닉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인증을 넘어선 실질적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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