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밀린 북미 점유율···삼성전자, 유통 베테랑 카드 꺼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LG전자에 밀린 북미 점유율···삼성전자, 유통 베테랑 카드 꺼냈다

이뉴스투데이 2025-09-22 17:28:05 신고

3줄요약
마이클 맥더못(Michael McDermott) 삼성전자 북미법인 소비자가전 사업부문 부사장. 사진=SNS 캡처]
마이클 맥더못(Michael McDermott) 삼성전자 북미법인 소비자가전 사업부문 부사장. 사진=SNS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가전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현지 유통 전문가를 영입했다. 관세 장벽 확대와 중국 업체의 추격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판로 확대와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미법인(SEA)은 지난달 마이클 맥더못(Michael McDermott) 전 뉴웰브랜즈 홈·커머셜 사업 부문 CEO를 소비자가전 부문 부사장(EVP)으로 선임했다. SEA는 약 1000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삼성 생활가전, TV, 오디오·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전략 거점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로비 활동도 담당한다.

맥더못 부사장은 북미 가전 유통 시장에서 32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미국 GE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담당했고, 대형 유통업체 로우스(Lowe’s)에선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소비자 유통채널과 마케팅 혁신을 이끌었다. 직전에는 뉴웰브랜즈의 홈·커머셜 사업부를 총괄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사업을 지휘했다.

이번 영입은 최근 북미에서 통상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과 맞물린다. 미국 정부는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등 가전에 사용되는 철강까지 관세 적용을 확대, 주요 생산기지인 멕시코에서도 추가 관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며 한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은 LG전자 21.1%, 삼성전자 20.9%, GE(하이얼 인수) 17% 순이다.

삼성은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DX부문 사장(CDO)으로, 소피아 황-주디에쉬 전 토미힐피거 북미 대표를 글로벌 리테일 전략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메타·아마존·틱톡 등 빅테크 출신 임원도 상무급에 잇따라 합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 초 임원 세미나에서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 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모셔 와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외부 영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