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문) 250920 ITZY 4번째 팬미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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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문) 250920 ITZY 4번째 팬미팅 후기

시보드 2025-09-22 17:28:01 신고

내용:


0.우리는 있지를 좋아하기에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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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국제 개막식을 다녀왔었다. 박.찬.욱의 ‘어쩔수가없다’를 있갤 최초로 먼저 보게되는 영광을 가졌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서 말을 할수가 없지만, 영화에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왔기에 어쩔수가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대사가 자꾸만 귀에 맴돌았는데, 어쩌면 나랑 믿붕이들을 관통하는 대사인지도 모른다. 이번 팬미팅은 사실 애들의 재계약 이슈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기에 우리로선 가슴을 졸일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모두 있지를 좋아하기에 ’어쩔수없는‘ 떨림과 긴장을 가지고 당일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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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되는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내가 정신없이 찍은 사진이다.


1.팬미팅 시작~중반


시야의 크브스 아레나는 전설이었다. 사실 시야빼면 떡고보다 못한 공연장이었다. 적어도 팬미팅이 끝나기 전까지는 말이지. 암튼, VCR과 함께 ICY가 딱 나타났을때의 그 쾌감이란, 일로 말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달라달라! 이젠 있지에게 대명사와도 같은 달라달라를 끝으로 팬미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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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팬미팅의 묘미는 어쩌면 미니게임이 아닐까 싶다. 4번의 팬미팅을 거치면서 이제 경지에 오른 멤버들은 첫번째 미니게임부터 오늘 경기한 어느 롤팀과 다르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팬미팅에선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 있지리그 우승자가 바로 유나라는 것이었다. 류진이가 클롭처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우승에 다가섰지만 막판 유나가 펩과 접신한 끝에 륮버풀을 따돌리고 우승을 했다. 역시 비틀기 장인인 2본답게 1위에게 아이템 선택권을 주고 멤버들이 각각 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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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못 찍는다. 모 어쩌라고. 나만 예쁜 애들 봤으면 그만이다. 자꾸 불만가지면 파딱을 시켜버릴테니 쉿.

암튼, 스니커즈와 키앤텔로 멤버들이 분위기를 올려놓더니 갑자기 VCR이 on. 멤버들 솔로무대를 위한 빌드업이 상당히 좋았다. 오디션 파이널이라는 컨셉으로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다들 그 풋풋함과 어색함이 너무 귀여웠다 ㅎㅎ.

있지 멤버들의 솔로 스테이지

지수 - 만찬가

사실 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다. 아는 동생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갔던 코노에서 한 동생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지수가 부르니 너무 좋았다. 동생 미안하다. 지수는 마치 일본에 거주하는 여학생처럼 꾸미고 나왔는데, 그 분위기가 제법 잘 어울려 너무 좋았던 무대였다. 짧은 순간이지만 일본 청춘영화를 보여줬던 우리 지수 ㄱㅇㅇ. 

예지-ABCD

사실 예지가 이 노래를 픽할줄은 몰랐다. 처음에 의상과 반주가 나오자마자  어? 했었다. 나.연 sbn의 곡과 컨셉이 의외로 예지와 잘 어우러져서 재밌게 본 무대이기도 했다. 크온마, 에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예지를 보니 추후에 이런 컨셉의 솔로앨범을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를 보여준 예지의 ‘B'가 기대된다.

유나-스물셋

유나가 스물셋이다. 우리 모두 늙었다. 유나가 커버잇으로 불러준 노래여서 그런가? 유나랑 잘 어울렸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올라갔던 유나가 벌써 7년차 아이돌이 되어 스물셋이라는 주제로 자신을 나타내는 무대를 보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다. 나중엔 유나가 불러주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들을수있겠지?

채령-피어나

예전부터 느끼지만, 나는 채령이가 보름달이랑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채령이가 피어나를 보여주니 “어? 잘 어울리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을 홀리게 하는 매력이 더욱 큰 시너지가 되어서 그런지, 나도 인상깊게 본 무대였다. 다음 팬미팅때에는 꼭..보름달령이를 희망한다. 내 느낌이 피어나를 통해 확신이 되었거든.

류진-Standing next to you

이 무대가 아레나를 가장 뜨겁게 달궜다. 류진이가 역대급을 찍었던 스춤이 생각났던 무대기도 했다. 류진이의 춤선과 긴 머리가 그렇게 잘 어울리니 믿지가 보시기에 참 좋았다. 사실, 이 무대를 넋놓고 봤는데 내가 류진이에게 압도당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이런 멋진 무대를 더 볼수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행복해지고 있다.

2.팬미팅 중반~끝

가장 기억에 남는 연출 중 하나가, 있지와 믿지에게 보내는 있지 부모님들의 편지였다. 사실, 지금까지 멤버들이 믿지에게 보내준 편지는 많아도 부모님들이 보내준 편지는 없었는데..어딘가 내 감정선을 툭 건드렸다. 부모님들 역시 있지 못지않게 믿지에게 감사함을 가지고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어디 가지않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프로미스 전주와 함께 멤버들이 등장했다. 프로미스와 쏘 럭키(닉언아님ㅋㅋ)를 끝마친 멤버들이 내려와 재계약 관련 입장을 이야기하려는데...예지가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거리니 내심 심장이 뛰었다. 올게 온것인가. 류진이가 마이크를 넘겨받고 주저할때 설마를 연발했다. 아무리 2본부가 떡고같은 놈들이어도 멤버들에게 ‘불발’을 직접 이야기시키는 정신나간 집단은 아겠지라는 생각과 설마..가 교차하는데, 류진이가 ’..정말 쉬울거 같아요‘라는 한 마디를 내뱉자 의심은 사라지고 기쁨과 짜릿함이 올라왔다!! 우리 더 한다 ㅅㅂ ㅠㅠㅠㅠㅠ. 그렇게 예지와 류진이의 미친 연기력으로 극적인 재계약 발표가 끝나자 남은건 열기와 흥이었다. 

IT'z SUMMER를 시작으로 공연장을 돌면서 믿지와 힘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나는 감사하게도 채령이랑 류진이에게 손하트를 받았다. 지샥 팬싸때 케이팝스타와 믹스나인 샤라웃으로 텐션을 보여준 멤버들에게 받으니 너무 신기했다. 영상을 보니 그때 당시의 현장이 담겨있지만..너무 떡고같아서 어케할지 고민을 좀 해보고 있다. 그렇게 써프-싸이킥 러버-비인럽을 끝으로 있지와 믿지의 1페이즈가 끝나고 2페이즈가 열리게 되었다.

3.“내 생에 최고의 걸작이야.“

짧게 마무리를 하자면, 4번째 팬미팅은 있지에게도 믿지에게도 2본부에게도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쉴틈없이 달려온 멤버들은 흩어지지 않고 다시 하나로 뭉쳐 내일을 기약하고, 믿지는 지금까지 그랬듯 있지만 보고 미친듯이 뛰면 된다. 2본부도 이제 멤버들과 새 막을 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열심히 하면 된다.

누가 뭐래도, 있지에게는 믿지가 최고의 친구이고 은인이다. 믿지들이 1년 365일, 언제나 함께해줬고 메세지북같은 이벤트도 꼬박꼬박 해줬기 때문에 동력을 얻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에게 최고의 가수는 있지 단 한 그룹이다. 7년동안 우리가 함께 해온 이야기들이 걸작이 아니면 어떤게 걸작일까?

길고 긴 주저리같은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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