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첨단 신소재인 그래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례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민정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는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예산지원,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 설치 등 그래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근거를 담았다.
이 조례안은 지난 6월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포항시는 그동안 그래핀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육성 전략을 수립해 왔다.
최근엔 포항에 본사를 둔 소재기업 그래핀스퀘어가 개발한 'CVD(화학기상증착법) 그래핀 롤투롤 연속생산 및 발열제품 응용기술'이 정부로부터 첨단기술로 지정됐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 모양으로 결합해 원자 한 개 두께의 얇은 막을 이룬 물질이다.
전기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잘 통하고 전자가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하며 강도가 강철의 200배에 달하는 첨단 소재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전지, 양자 컴퓨터, 바이오 신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적 그래핀 기업들이 포항으로 모여 혁신을 선도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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