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원내 투쟁' 양손에 쥔 국민의힘…對與 압박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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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원내 투쟁' 양손에 쥔 국민의힘…對與 압박 총력전(종합)

연합뉴스 2025-09-22 16:5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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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8개월 만의 장외집회, 대구 이어 주말 서울 예고…입법견제 '필버' 카드도

'부산→대구→대전→서울' 잇단 여론전…장외투쟁엔 당내 이견도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9.22 pdj6635@yna.co.kr

(경산·서울=연합뉴스) 김치연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외집회와 원내투쟁을 병행하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밖으로는 장외집회를 통해 여권의 '실정·독주'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원내에서는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모든 법안에 적용하는 '극약 처방'까지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정부조직법을 두고 관련 상임위 간사를 중심으로 설명을 듣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은 행정부 조직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조직의 유기적 기능은 살피지 않고 오로지 정치적 목적으로 쪼개고 붙이는 식의 조직 개편은 결과적으로 행정부 기능을 마비시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환경부에 원전 건설과 운영 업무를 주게 되면 탈원전 시즌2로 간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획재정부를 해체해 기획예산처를 총리실 산하에 두겠다는 건 예산권을 용산에서 직접 쥐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쟁점 법안뿐 아니라 모든 법안을 대상으로 하는 전면 필리버스터 여부도 비공개로 논의했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할지 쟁점 법안에 대해서만 할지에 대해선 의원님들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수요일 정도에 다시 한번 의총을 열어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필리버스터에 대해선 전체 법안에 대해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의견에 무게 중심이 더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를 부각하고 해당 이슈를 내달 추석 때까지 끌고 가 연휴 기간 여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 본회의 사회를 맡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24시간마다 필리버스터 중단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에 모여야 하는 범여권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동대구역서 정부·여당 규탄 집회 국민의힘, 동대구역서 정부·여당 규탄 집회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9.21 psik@yna.co.kr

지도부의 메시지 창구인 최고위원회의도 현장에서 열어 대국민 여론전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북 경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전날 동대구역에서 당 추산 7만명이 모인 장외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연이틀 '보수의 심장' TK에서 여론전에 집중한 것이다.

오는 24∼25일에는 대전을 찾아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14∼15일 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은 것까지 포함하면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을 시작으로 중원인 충청권에서 민심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에는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장외투쟁을 두고는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온다.

김대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국회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죽했으면 5년 만에 다시 이렇게 대구를 찾았겠느냐"며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민주당의 폭주를 멈추라는 국민의 준엄한 외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장외투쟁과 관련해 "중도층 마음을 돌리는 데 장외투쟁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집회에) 안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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