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 정책 폐기를 조건으로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선언하자, 이 대통령이 '북핵 동결이 현실적'이라고 화답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기존 입장과 달리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말하는 단계별 비핵화는 결국 중간 단계에서 북한에 퍼주기를 하겠다는 뜻으로, 문재인 정부처럼 자진해서 속아주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북 송금 사건으로 김정은에게 약점이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인 비핵화 정책을 포기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쌍방울 김성태를 통해 방북 대가로 북한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며 "돈을 받는 사람은 누가 왜 주는지 알 수밖에 없는데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김정은이 언제든 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동결은 임시적 비상조치로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생산 동결에 합의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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