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제15회 김준오시학상 수상자로 문학평론가인 최현식 인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이 상의 운영위원회가 22일 밝혔다.
수상작은 비평집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이다.
심사위원회는 "서정주 시의 미학적 가치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한편 시인 자신의 영욕을 연구자 특유의 시선으로 세심하고도 엄정하게 다룸으로써 서정주 시학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199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사실성'의 투시와 견인-오규원론'이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한 최 교수는 '서정주 시의 근대와 반근대', '신화의 저편-한국 현대시와 내셔널리즘' 등의 연구서를 발표했다. 평론집 '말 속의 침묵', '시를 넘어가는 시의 즐거움', '시는 매일매일' 등을 펴냈다.
김준오시학상은 한국 현대시 연구의 권위자였으며 부산대 교수를 지낸 고(故) 김준오(1939∼1999)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상금은 1천만원이며 시상식은 12월 13일 부산 남포문고 문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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