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이버컵에서 팀 월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홀로 2승을 따냈으나 팀 유럽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팀 월드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에서 최종 15-9로 팀 유럽을 꺾었다.
레이버컵은 남자 테니스 대항전으로, 팀 월드와 팀 유럽이 대결하는 방식이다.
'테니스 전설' 로드 레이버(호주)의 이름을 딴 레이버컵은 2017년 창설돼 매년 펼쳐진다.
올해 대회 팀 유럽에는 알카라스,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홀게르 루네(11위·덴마크), 카스페르 루드(12위·노르웨이), 야쿠프 멘시크(17위), 토마시 마하치(22위·이상 체코), 플라비오 코볼리(25위·이탈리아)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팀 월드는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 앨릭스 디미노어(8위·호주), 프란치스코 세룬둘로(21위·아르헨티나), 앨릭스 미컬슨(32위·미국), 주앙 폰세카(42위·브라질), 라일리 오펠카(62위·미국)로 이뤄졌다.
야니크 노아(프랑스)가 팀 유럽,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팀 월드 단장으로 나섰다.
이틀째인 21일까지 팀 월드가 9-3으로 앞섰고, 22일 마지막 경기에서 알카라스가 단·복식에서 1승씩을 따내며 팀 유럽이 9-12로 추격했다.
마지막 단식에서 츠베레프가 프리츠를 꺾으면 12-12로 동점을 이룰 수 있었지만, 프리츠가 2-0(6-3 7-6<7-4>)으로 승리해 팀 월드가 우승을 가져갔다.
팀 월드가 레이버컵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은 가운데 8차례 대회에서 팀 유럽이 5번, 팀 월드가 3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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