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광주·전남 건설 노동자들, 집단 산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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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광주·전남 건설 노동자들, 집단 산재 신청

연합뉴스 2025-09-22 15:4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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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서 기자회견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 제공]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전남 지역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평소 앓고 있던 근골격계 질환을 이유로 산업재해를 집단 신청한다.

22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 건설지부에 따르면 조합원 9명은 23일 오전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에서 산업재해 신청을 한다.

이들은 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50∼60대 노동자들로, 어깨 회전근·허리 디스크·무릎 연골판·경추 디스크 파열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그동안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개별적인 산재 신청은 이뤄졌지만, 노조 차원에서 집단으로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산재 신청 시 원청사·하도급사로부터 받게 될 불이익 등을 우려해 산재 신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 현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은 소위 '노가다 골병'으로 취급돼 왔는데, 발생 원인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관행이 만연해 신청하지 못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이준상 지부장은 "정부에서 산업 현장의 분위기를 개선한다고 해도 눈치를 주는 암묵적 관행이 만연해 근로자들은 산재 신청을 꺼린다"며 "관행을 바로잡고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3일 오전 광주 서구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앞에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집단 산재 신청을 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건설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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