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언제든 방심하면 나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다른 생명을 구하러 나서는 용기는 저로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일입니다. 그 용기가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22일 강원 춘천소방서에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왁자지껄 울려 퍼졌다.
학생들은 형형색색의 색연필로 꾸민 편지지에 감사의 마음을 꾹꾹 눌러 이날 소방서를 찾았다.
춘천 성원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등 26명은 소방관들에게 쓴 감사 편지를 전하기 위해 먼저 소방서로 연락해 방문했다.
학생들은 "앞이 안 보이는 위험한 불길 속에서 시민들을 구해주는 모습이 멋지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무섭고 두려워도 용기를 가지고 하시는 분들 존경하고 감사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에 들어가 사람들을 구하는 소방관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학생들의 편지는 소방서 내부에 있는 나무에 걸려 건물 안에 생기를 더했다.
이후 학생들은 소방 자료전시관을 관람하며 소방의 역사와 장비 등을 살피고, 심폐소생술(CPR)과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받았다.
펌프차, 사다리차, 구조차를 직접 보고 만지는 등 후평119안전센터·구조대를 견학하기도 했다.
용석진 서장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소방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안전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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