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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27~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는 ‘Seocho is the Music!’(서초는 음악입니다!)이란 주제로 10번째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2015년에 처음 개최된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누적 108만명이 방문한 서초구의 대표 가을 축제이다. 서초구는 올해 명칭을 ‘서리풀뮤직페스티벌’로 변경해 서초구의 음악적 정체성을 알리고, 클래식·재즈·K-POP·국악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 첫날 오후 6시에는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초교향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양승희 가야금 앙상블 △가야금 연주자 ‘노향’ △자매도시 프랑스 파리15구의 아코디언 연주자 ‘샤를 키니’의 클래식 무대가 이어진다. 이날 밤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씨도 출연한다. 조수미씨는 솔로무대뿐 아니라 서초구 홍보대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대니 구’와 듀엣 무대도 선보인다.
이튿날에는 K-POP으로 거리가 채워지겠다. 오후 7시부터 국내 힙합 그룹 ‘에픽하이’를 시작으로 ‘멜로망스’, ‘스텔라장’과 같은 국내 아티스트의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후에는 축제의 끝을 알리는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와 3D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서리풀 키즈 클래식-플라잉 심포니’도 무료로 시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참여형 활동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반포대로 곳곳에는 독서·휴식 공간과 움직이는 도서관인 ‘여행하는 서재’ 차량, AI드럼·작곡, 디지털 페인팅 등 각종 체험·참여형 부스 100여개가 준비된다. 이외에도 27일 오후 1시 30분에는 누구나 아스팔트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지상최대 스케치북’ 행사가 개최된다.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학생들이 사전 밑그림 작업을 지원해 약 2600㎡ 규모의 왕복 10차선 도로가 분필 그림으로 채워지겠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서리풀 합창제’도 열린다. 앞서 선발된 6개 합창단에 서초구립여성합창단까지 총 7팀, 232명이 무대에 오른다.
서초구는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축제 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축제 당일 현장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반과 구급차 3대가 상시 배치되고, 현장요원 800여명이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미아 방지 팔찌를 배부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거리 곳곳에 마련된 QR코드를 스캔해 공연·체험·편의시설 정보를 확인하고, 개인 맞춤형 코스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AI 휴먼가이드’에서는 무대별 혼잡도 안내와 미아 발생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올댓뮤직(All That Music)’이라는 이름 그대로 클래식부터 재즈, K-POP, 국악까지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 드리는 축제”라며 “많은 주민이 방문해 음악이 주는 행복과 감동을 마음껏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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