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를 결정짓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22일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NHK 방송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50) 전 경제안보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9) 전 자민당 간사장 5명이 입후보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9월 치러진 총재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시 이시바 총리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총재 선거는 내달 4일 ‘풀 스펙’ 방식으로 실시된다. 자민당 당칙에 따라 중의원·참의원 의원에게 각각 1표가 주어지는 국회의원 표와 전국 당원·당우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의원 표는 295표, 당원·당우 표 역시 295표로 환산돼 총 590표가 투표에 반영된다.
이번 선거는 작년 선거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했던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당원 수가 91만557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만265명 감소한 수치다.
후보들은 22일 오후 소견발표회를 시작으로 23일 당 청년국·여성국 주최 토론회, 24일 일본기자 클럽 토론회를 참석했다.
이후 도쿄(9월4일), 나고야(9월26일), 오사카(10월2일) 3개 지역에서 지방 연설회 등 공식 유세에 나선다. 지난해 15일간 진행된 선거 기간에는 전국 7개 지역에서 연설회를 열었으나, 이번에는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30일에는 정책 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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