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천934억원 정부·광주시 절반씩 부담…2029년 완공 예정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이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된다.
광주시는 22일 국립광주박물관 주차장에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사업 대상은 총연장 11.2㎞ 구간으로, 도로 확장과 함께 방음터널 12곳, 교량 20곳이 신설된다.
노후 구조물과 방음벽 등 기존 시설물도 전면 개량된다.
총 7천934억원을 투입해 용지 보상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29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광주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당초 광주시는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시비 분담금을 집행하지 않고 여기에 국비까지 삭감돼 논란이 일었다.
북구 주민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자 광주시는 시비를 분담해 다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삭감된 국비를 부활시켰다.
동광주IC∼광산IC 구간은 일일 평균 차량 약 14만대가 통행하고 적정 통행량(5만1천300대)의 약 2.7배에 달하는 차량이 몰리는 전국 최악의 차량정체 구간 중 한 곳이다.
광주시는 교통혼잡 해소뿐 아니라 교통소음 저감, 안전성 향상, 주민편의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하반기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겠지만, 임시 차로를 확보해 기존처럼 4차로를 유지하고 실시간 교통상황과 우회로 안내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