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야유했다.
맨유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전 5분 만에 상대 골키퍼 산체스의 퇴장을 앞세워 수적 우위를 점했다. 기세를 이어간 맨유는 전반 14분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카세미루의 추가골을 더해 격차를 벌렸다. 전반 막바지 카세미루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는데 맨유는 후반전 1실점했으나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2-1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첼시로 이적한 가르나초의 출전 가능성도 있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가 선발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는데 선발 명단에는 없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가르나초는 후반전 도중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자 맨유 관중석 쪽에서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몸을 풀던 가르나초는 이내 다시 벤치에 앉았고 교체 투입은 무산됐다. 경기가 끝난 뒤 마레스카 감독은 다른 선수가 교체를 요청했다며 가르나초 교체가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고 가르나초도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터널로 들어가는 가르나초에게 맨유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쏟아부었다. SNS에는 이 영상이 일파만파 퍼졌는데 맨유 팬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저 쥐XX는 누구냐”라며 가르나초를 자극했다. 가르나초는 별다른 반응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맨유 팬들의 감정은 좋을 수가 없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막바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실패한 뒤 가르나초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적을 암시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등 맨유 팬들의 비판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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