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보성 2시간 16분에서 1시간 4분으로 단축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정회성 기자 = 전남 목포와 보성 사이 이동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목포보성선 철도가 운행에 들어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는 22일 목포보성선 열차표 예매를 시작했다.
오는 27일 개통하는 목포보성선은 전남 보성 신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 구간을 연결하는 남해안권 철도망이다.
매일 목포∼순천 무궁화호 4회, 목포∼부전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 각 2회 운행한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목포∼부산 남도 해양 열차 2회가 추가 운행된다.
목포보성선은 2002년 첫 삽을 뜬 이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가 2015년에야 재개됐다.
총사업비로 국비 1조6천459억원을 투입해 23년 만에 정식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목포∼보성 구간은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으나 목포보성선이 생기면서 1시간 4분(새마을호)에서 1시간 18분(무궁화호)대로 대폭 단축된다.
목포보성선에는 영암역, 해남역, 강진역, 전남 장흥역, 장동역, 신보성역 등 6개 역이 새로 생겼다.
2030년 보성 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목포보성선의 개통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신보성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남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정차 지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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