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2025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3대 가을 축제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사방팔방에서 배와 수레가 모인다는 뜻의 ‘새빛팔달’을 테마로 기존 3일이었던 축제 기간을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나와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여정을 재현하기 위해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로 확대했다.
축제 배경 장소도 화성행궁에서 수원화성 일원으로 공간을 넓혔다.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에서는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한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 연무대에서는 정조대왕이 호위군 장용영을 지휘하며 펼친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야조’가 펼쳐진다.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프랑스 아티스트 올리비에르 그로스떼드와 시민 건축가 500명, 현장 체험가 400명이 함께 팔달문의 실제 크기 60% 규모로 구현하는 초대형 종이 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도 행사 기간 중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라운지 ‘글로벌 빌리지’에서는 조선시대 군복인 구근복 및 한복 입기 체험과 우리 술과 전통차 시음식 등이 준비됐다. 이밖에 ‘가마레이스’, ‘양로연’, ‘축성놀이터’, ‘시민도화서’, ‘별시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
29일에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8일에 걸쳐 거행했던 행행(行幸)이 현세에 재현된다. 서울 창덕궁~수원 화성~화성 융릉까지 59km에 걸쳐 이어지는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 구간에만 1000여 명이 참여한다. 행렬 도중 경기무용단과 무예 24기 공연, 이동형 플래시몹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책임진다. 능행차 이후에는 행궁광장에서 KBS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꾼이 함께하는 축하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53만명 관람객을 동원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새빛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미디어아트는 국내외 작가들을 비롯해 AI 작품 16개와 ‘오르빛;워터파고다’ 등 다채로운 반응·체험형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곽도용 국장은 “수원 3대 가을 축제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모두의 축제”라며 “정조의 개혁정신과 효 문화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의 체험, 그리고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