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 관세 폭탄' 인도, 소비세 대폭 인하…관세 충격 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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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 관세 폭탄' 인도, 소비세 대폭 인하…관세 충격 완화 나서

모두서치 2025-09-22 12:5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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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산 수입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인도가 대규모 세금 인하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물품·서비스세(GST) 개편을 통해 우유와 빵 등 생필품은 물론 생명·의료보험, 필수 의약품 등을 면세 품목에 포함시켰다. 또 소형차·TV·에어컨 등 주요 소비세의 세율은 28%에서 18%로 낮추고, 헤어오일·비누·샴푸 등 일상용품의 세율도 기존 12~18%에서 5%로 대폭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관세 폭탄에 따른 충격을 일부 완화하고, 인도 GDP(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도 최대 쇼핑 시즌(9~12월)과 맞물려 시행돼 경기 부양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시기는 가공식품·의류 제조업체 등 소비재 기업들의 연간 매출 대부분이 집중되는 기간이다.

신용평가사 크리실은 세율 인하가 평균 가계 소비 지출의 약 3분의 1을 직접적으로 줄여 중산층의 구매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조업체들이 인하된 세율을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효과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번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에 걸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세금 인하는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준다. 정부는 올해 약 54억 달러의 세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디스 등 전문가들은 실제 손실 규모가 이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첫 4개월간 연방 세수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같은 기간 정부 지출은 이미 20% 급증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재정 적자를 억제하려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지난 5년간 인도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도로·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축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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