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예식 취소, APEC 영향? 정상들 서울 머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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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예식 취소, APEC 영향? 정상들 서울 머물듯

이데일리 2025-09-22 11:1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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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신라호텔에서 11월 초 예정된 일부 결혼식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기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의 관련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 숙소로 쓰이는 신라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 신라호텔 홈페이지.


연합뉴스TV는 21일 호텔신라가 11월초 예정이었던 일부 예식을 취소해 해당 예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식이 50여일 정도 남은 상황이라 새로 예식 일정을 잡기도 곤란하다는 것이다. 호텔 신라 측은 취소된 예약자들과 개별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 취소 사유로 호텔 신라 측이 “11월 초 국가 행사”를 언급해 APEC 회의 영향이리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방한할 예정이라 서울 신라 호텔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이전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숙소를 신라 호텔로 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은 2005년과 2009년, 2014년 방한 때 모두 이곳을 숙소로 이용했다.

시 주석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정상, 고위 당국자들은 신라 호텔을 흔히 숙소로 이용하고 있다. 이는 신라 호텔 내 영빈관이 과거 국빈 숙소로 쓰인 이력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애용하는 미국 쪽과 달리 중국 쪽 요인들은 여전히 신라 호텔을 선호한다.

신라 호텔 내 영빈관은 청와대 영빈관이 준공되기 전까지 정부가 만들어 국빈 숙소로 활용했다. 이후 신라 호텔이 건물을 불하받아 현재는 회의장으로만 쓰이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집무실을 이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식 만찬도 이례적으로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신라 호텔에서 했다.

이처럼 수도 서울 최고급 숙박 시설인만큼 신라 호텔은 요청에 따라 정부의 대규모 행사 편의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APEC 회의는 경주에서 열리지만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 등과의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경주에서 APEC 준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빈 방문에 어울리는 장소가 마땅치 않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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