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무엇을 바꾸었는가’ 토론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여가 시간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지는 시민들의 선택과 평가에 달렸다”며 “혹시라도 긍정적인 평가가 형성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며 참으로 딱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강버스 취항 이후 민주당에서는 “예측 불허의 변수가 많다”며 연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폭우로 인해 한강버스 운행이 중단되며 출퇴근용으로서의 한강버스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점, 준비 과정에서 특혜 행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서울의 명물이 된 DDP·세빛섬·한강르네상스 사업때도 민주당은 단점을 찾아내고 비난하는 등 똑같은 행태를 보였다”며 “작년 국정감사에서 이런저런 문제점을 제기해 감사가 진행됐는데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평가는 시민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며 “한강버스 사업의 미래를 위한 걱정을 바탕에 둔 비판이라면 얼마든지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정치인들이 오 시장을 비판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선거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것이고 시민들의 평가는 냉엄하다”며 “근거 없는 또는 근거가 미약한 비판을 계속 반복한다고 하더라도 서울 시민들께서 그분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이 부실한 것도 문제지만 비판을 할 때 사실과 다른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심지어 사실을 왜곡한 비판이 많다는 것”이라며 “열심히 정책 경쟁을 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부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