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자 우리ESG] 현대차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2조원 조기 지급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 22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6천여 개 협력사다.

이번 조기 지급은 추석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인한 자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들이 명절 기간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외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에게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 효과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상위 협력사부터 하위 협력사까지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 조기 지급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2조 3,843억원, 올해 설에는 2조 44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추석 조기 지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명절을 맞아 전국 사업장별로 취약 계층을 위한 상생 활동도 펼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결연기관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을 전달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은 저소득층 어르신 등을 위해 밑반찬과 밀키트 제공, 식사 대접, 배식 봉사 등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창원 본사에서 '이음마켓'을 운영해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취약 계층에 고품질 농산물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