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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사람이 다리 아래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발견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운전자가 교량에서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 중이다. 실종된 운전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 작업과 함께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에도 30대 남성이 인천대교 주탑 쪽 갓길에 차량은 세운 뒤 투신해 사망했다. 남성의 사망으로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에서 투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79명으로 늘었다.
앞서 인천대교 측은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2022년 11월 교량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를 설치했다.
그러나 긴급 상황을 고려한 차량 주정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모든 드럼통을 철거했다.
투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이 철거됐지만, 근본적인 대책인 추락방지 시설 설치 방안은 2년 가까이 답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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