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8만전자’ 고지를 밟았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강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른 HBM 수요 폭발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전반의 주가 상승 흐름이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700원(4.64%)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약 두 달 만의 ‘8만전자’ 재진입으로 최근 침체 국면을 벗어나며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대장주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AI 칩 시장 급성장으로 HB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AMD 등 주요 팹리스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부문의 협력사로 삼성전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삼성전자가 ‘8만전자’를 다시 달성한 것은 단순한 주가 회복이 아니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 AI 시대의 핵심 기술 중심에 서 있음을 방증하는 신호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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