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 등 경비경찰 1만6천명 대상 특별 헌법교육

지난 4월 7일 경찰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경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은 전국 경비경찰 1만6천명을 대상으로 특별 헌법교육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137개 기동대 소속 1만2천여명, 261개 경찰서 경비과 소속 2천여명, 직할대 2천여명, 지휘부 50여명 등이 교육 대상이다.

교육은 헌법재판연구원을 비롯해 사회 각계 헌법·인권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대면 강의 및 온라인 수강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회·시위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기동대장 및 팀장을 대상으로는 '인권 특강'이 진행된다.

지휘부는 '헌재 결정례 교육'을 받는다. 헌법재판연구원 교수팀이 서울 및 경인·충청·호남·경북·경남권 등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한다.

현장 근무로 참여가 어려운 경찰관들에게는 '사이버 헌법 강좌'를 제공한다.

이번 교육은 경비경찰이 헌법 정신을 내면화해 법 집행 과정 전반에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기본권 보장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관리자 계급인 총경·경정 대상 직무 교육 과정에 헌법·인권 강의를 신설하는 등 관련 교육도 늘리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이 최우선으로 둬야 할 가치는 인권 존중과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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